용산 노른자서 무더기 일반분양…'아세아아파트' 재건축

입력 2024-03-14 14:49   수정 2024-03-14 14:53



서울 용산구 ‘노른자 단지’로 불리는 아세아아파트가 최고 36층, 999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13일 열린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한강로 3가 65일대) 세부 개발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총면적 5만1915㎡ 규모의 해당 부지는 과거 용산 미군부대와 국군 복지단, 군인아파트 등 군부대 용지로 사용됐다. 2001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2014년 부영그룹이 국방부로부터 땅을 매입했다. 신용산역, 이촌역 인근 한강대로 이면에 있으며 LG유플러스 본사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붙어 있다.

변경안에 따르면 아세아아파트는 공동주택 999가구가 건립된다. 높이는 기존 33층 이하에서 36층 이하로, 용적률은 340% 이하에서 382% 이하로 완화됐다. 지역에 부족한 체육시설 추가 기부채납 등 공공기여 계획도 변경됐다. 당초 2021년 사업계획승인까지 통과하며 속도를 내는 듯했지만, 미국 대사관 요구로 설계변경 등을 하면서 사업이 지체됐다.

업계에선 한강변 입지 등을 감안할 때 용산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분양 물량이 800여 가구에 달하고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아아파트는 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고, 용산공원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시티파크, 파크타워 등이 있는 용산 주상복합촌과 다른 블록에 있어 주변 정비는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역중심지 위상에 부합하는 개발을 유도해 지역 도시미관 및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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